FOMC 앞두고 비트코인 2200만원대 횡보
비트코인, 0.01% 오른 2277만원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가상화폐)이 오는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앞두고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8시 5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1% 오른 2277만7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0.20% 떨어진 2278만4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16% 하락한 1만7101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세를 지속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41% 떨어진 168만3000원을, 업비트에서는 0.30% 하락한 168만2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25% 떨어진 1263달러에 거래됐다.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크다.
이 가운데 샘 뱅크먼 프리드(SBF) FTX 전 최고경영자(CEO)가 피해자 보상 자금 마련을 위해 신규 사업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는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인 'FTT'를 기반으로 과도한 대출과 투자를 진행하다 결국 파산에 이른 바 있다. 이에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은 큰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SBF는 11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를 통해 "FTX 사용자에게 상환할 방법을 찾고 싶다"며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돈을 벌기 위해) 새 사업을 할 수 있다면 그렇게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의 FOMC에 따라 방향성을 정할 전망이다. 앞서 네 차례의 '자이언트 스텝(한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이번 FOMC에서 '빅스텝(한번에 0.5%포인트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7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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