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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악 미세먼지 엄습…주후반 비 온 뒤 옅어질 듯

등록 2023.01.09 15:58:55수정 2023.01.09 16: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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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에 대기 안정 겹치며 미세먼지 갇혀

13일부터 전국적 눈·비 예보…대기질 개선 전망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대기가 뿌옇다. 2023.01.0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대기가 뿌옇다. 2023.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 주말부터 올 겨울 들어 최악의 미세먼지와 황사가 전국을 뒤덮었다. 미세먼지는 이번 주 중반까지 기승을 부리다가 주후반 비가 온 뒤 점차 옅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내일인 10일 중부지역과 영남권 대부분은 전날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가 정체돼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도·강원영서·충북·대구·경북은 '나쁨', 그외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고, 부산·울산·경남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시도에 초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고, 서울의 경우 지난 7일부터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동시에 발효했다가 이날 오후 3시부로 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했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는 우선 5일 중국 북부와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기압골 저기압으로 나타난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이 꼽힌다.

이후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기가 안정되고, 바람도 약해지면서 축적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한반도에 그대로 머물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윤종민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은 "더 이상 미세먼지 추가 유입은 없지만 대기 정체와 약한 바람으로 잔류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형태로 이번 주 중반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요일인 오는 13일부터 토요일인 14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대기질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온이 낮은 강원영동에는 비 또는 눈으로 내리겠고, 일부 지역은 호우주의보까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에 오는 비는 대기중의 부유물질 등을 가라앉힐 수 있는 충분한 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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