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강제징용 후속 협의 있을 것…日 정치적 결단 필요"
국장 협의 검토…장관 회담 가능성도
최고위급 소통 포함 '양국 결단' 강조
외교부, 28일 피해자 측과 집단 면담
[서울=뉴시스]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긴급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02.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외교부가 지난주 강제징용 현안과 관련해 한일 외교 장·차관 회담이 연이어 개최된 데 대해 "이미 지난주에 고위급 회담이 개최됐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직까지는 외교당국 간에 구체적인 협의 일자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28일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 뉴델리로 출국한다. 회의 참석 계기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장관 회담 가능성도 점쳐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국장급 협의 가능성에 대해 "지난주 토요일 장관 회의가 개최됐다"며 "일본에서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국 장관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G20 참석 계기에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후속 조치는 후속 협의를 뜻한다"며 "(조만간) 실무급이든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이 '정치적 결단 촉구'를 언급한 데 대해선 "박 장관이 강조한 부분은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필요하고, 그걸 위해선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단 차원"이라며 일본의 결단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총리 간 면담 등 최고위급에서 결정이 필요하단 의미가 아니냔 질문엔 "그 부분을 포함해서 일본의 성의있는 호응이 필요하단 차원"이라고 전했다.
한편 외교부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사장 심규선) 측은 오는 28일 서울 모처에서 강제징용 피해자 유족들을 만나 집단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날짜는 단체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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