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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 앞두고 트럼프, 바이든·디샌티스와 양자 대결서 우세

등록 2023.02.21 18:04:37수정 2023.02.21 18: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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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경선 후보 지지율…트럼프 46%, 디샌티스 23% 순

트럼프vs디샌티스 양자 대결, 트럼프 56%·디샌티스 44%

트럼프vs바이든 양자 대결, 트럼프 46%·디샌티스 41%

[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 11월15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3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지난해 1월6일 의회 폭동을 조사하는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고 결정한데 이어 다시는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2022.12.23

[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지난 11월15일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3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지난해 1월6일 의회 폭동을 조사하는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고 결정한데 이어 다시는 공직을 맡지 못하도록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고 CNN이 23일 보도했다. 2022.12.23


[서울=뉴시스]구동완 기자 =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후보 경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버드대학교 미국정치학센터(CAPS)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폴(The Harris Poll)이 지난 2월 15일~16일 미국 유권자 18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공화당 유권자들에게 "2024년 대선의 공화당 경선이 오늘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로 디샌티스 주지사(23%)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간 양자 대결에서도 트럼프가 우세했다. 먼저 트럼프와 디샌티스 간 양자 대결에서 56%의 공화당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했지만 디샌티스는 44%에 그쳤다. 헤일리와의 양자 대결에선 트럼프가 69%의 지지를 받으며 헤일리(31%)를 압도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일대일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 "2024년 대통령 선거가 오늘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가 46%를 차지하며 바이든(41%)을 제쳤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13%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디샌티스 주지사 간 양자 대결에선 디샌티스가 42%, 바이든이 41%를 차지하며 근소한 차이로 디샌티스가 앞서나갔다.
[키이우=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02.20.

[키이우=AP/뉴시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예고 없이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02.20.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좋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의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가 63%로 '출마해야 한다'(37%)를 압도했기 때문이다. 바이든의 재선 출마를 반대하는 이유로는 '그가 나쁜 대통령이어서'(47%)가 가장 높았고 '고령이기 때문에'(31%)가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1·8 중간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공화당이 고전했던 원인으로 꼽혔던 중간 부동층에 대한 호소 실패가 이번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부동층은 바이든을 선호하진 않지만, 트럼프와 같은 극단적인 후보는 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고 바이든이 민주당 후보로 나온다면, 2024년 대선에 출마하는 무소속 온건파 후보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55%가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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