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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안 볼 사람들"…4년간 축의금 안 낸 직장인 사연 '공감'

등록 2023.02.22 09:10:33수정 2023.02.22 15: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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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면 어차피 안 볼 사람들…4년간 축의금 안 내

네티즌 "요즘은 결혼이 축의금 챙기는 행사가 된 것 같다"

[서울=뉴시스] (사진=픽사베이 제공) 2022.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픽사베이 제공) 2022.03.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서우 인턴 기자 = 축의금 관련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4년간 직장 동료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는 사연이 화제다.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니 축의금 안 낸다는 동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코로나19로 인해 하객 수가 제한되자 그동안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만 보내왔다. 이후 A씨는 그동안 자신이 낸 축의금만 수백만원에 달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A씨의 이야기를 들은 동료 B씨는 "이걸 모았으면 차 할부금 갚았겠다"며 "나는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라서 결혼식에 안 간다"고 덧붙였다. B씨는 "여자는 결혼하면 직장을 그만두고 남자는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고 부서 이동하거나 이직한다"며 "그만두면 볼 사람들도 아니라서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B씨는 "나도 초반에는 축의금을 냈는데, 그중 연락되는 사람은 한 명도 없고 정작 우리 부모님 돌아가셨을 땐 다 안 왔다. 부의금 보낸 사람도 없어서 부질없구나 싶어 그 뒤로 안 낸 지 4년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맞는 말이라서 나도 저렇게 살 걸 싶더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축의금 문화 없어졌으면 좋겠다" "B씨의 의견에 공감한다. 안 주고 안 받으면 된다" "이제는 결혼, 장례 문화도 간소화하자" "요즘은 결혼이 축의금 챙기는 행사가 된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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