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그물로 드론 잡는 美 기업 투자…무인기 위협 대응 나서

록히드마틴 등과 對드론 회사 투자

UAM 충돌 방지 등에도 활용 예정

[서울=뉴시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 미국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에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1780만 달러(약 225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의 대(對)드론 방어 시스템 (사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2022.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일 미국 록히드마틴 등과 함께 포르템 테크놀로지스에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방식으로 1780만 달러(약 225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SAFE는 투자금을 선지급하고 추후 할인된 가격에 지분을 취득하는 투자 방식이다.

포르템 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자체 개발 레이더로 불법 드론을 탐지한 후 자율주행 드론의 그물로 포획하는 대(對)드론 방어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다. 드론을 파괴하지 않기 때문에 파편이 떨어져 부수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일을 방지한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드론 대응 관련 시장은 2021년 14억 달러(약 1조8284억원)에서 2030년에는 126억 달러(약 16조4556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투자로 기존 무기 체계와 결합한 드론 대응 기술 확보에 나선다. 확보한 기술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충돌 방지 기능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드론 대응 기술을 확보해 국가대표 방산 기업으로서 국가 안보를 지키고 관련 시장에도 진출해 한화의 무기 체계를 글로벌 톱 티어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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