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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T 만들어줘" AI가 뚝딱 생성…MS 365 '코파일럿' 공개

등록 2023.03.17 12:17:51수정 2023.03.17 12: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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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팀즈에 AI 결합

MS "사용자 간에 데이터 유출되지 않도록 보장"

"PPT 만들어줘" AI가 뚝딱 생성…MS 365 '코파일럿' 공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인공지능(AI)이 사용자의 명령어 입력에 따라 파워포인트 발표 자료를 만들고, 엑셀 스프레드시트에서 전문적인 데이터 시각화 자료를 단숨에 생성하는 시대가 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일(현지시간) 업무생산성 애플리케이션 'MS 365'에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MS 365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컴퓨팅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이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 증대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오늘 공개한 업무용 코파일럿은 사람들에게 더 큰 자율성을 부여하고, 가장 보편적인 인터페이스인 자연어로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코파일럿(Copilot)은 '부조종사'라는 이름처럼 사람의 업무를 돕는다.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팀즈 등 MS 365 앱에 내장되며 대형언어모델 기반의 정교한 처리와 조정 역할을 한다.

'워드'에서는 코파일럿이 사용자를 위해 글을 작성, 편집, 요약, 창작한다. 사용자는 글을 쓰고 편집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코파일럿이 초안을 수정·재작성 하도록 하는 등 제어권을 갖고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파워포인트'에서 코파일럿은 간단한 자연어 명령만으로 아이디어를 디자인된 프레젠테이션으로 전환한다. 워드 등 기존의 서면 문서를 제공하면 스피커 노트와 소스가 완비된 파워포인트 덱으로도 변환해준다.

'엑셀'에서는 인사이트 확보, 동향 파악, 전문적인 데이터 시각화 등이 단 몇 초 만에 가능하다. 자연어로 수식은 물론 데이터세트에 대해서도 질문할 수 있으며, 코파일럿은 상관 관계를 밝히고, 가상 시나리오를 제안하며, 질문에 기반한 새로운 수식을 제안한다.
"PPT 만들어줘" AI가 뚝딱 생성…MS 365 '코파일럿' 공개



'아웃룩'에서는 코파일럿이 받은 편지함을 알아서 통합·관리해 사용자가 실제 커뮤니케이션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긴 이메일 히스토리를 요약하거나 답장 초안을 제안하는 등 업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팀즈'에서는 코파일럿이 미팅 주요 논의사항을 실시간 요약하거나 놓친 부분을 알려준다. 여기에는 누가 무슨 말을 했고, 어떤 부분에서 참석자들의 의견이 일치 혹은 불일치했는지 등도 포함된다. 대화의 맥락에 맞게 행동이 필요한 항목도 제안한다.

'파워플랫폼'에서는 플랫폼 내 파워앱스와 파워 버추얼 에이전트가 새로운 기능을 적용해 모든 기술 수준의 개발자가 로우코드 도구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능률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발자들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챗봇을 생성하며, 앱 개발도 몇 분 만에 할 수 있게 된다.

코파일럿은 새로운 기능인 '비즈니스챗'에도 적용된다. 비즈니스챗은 대형언어모델, MS 365 앱, 사용자 데이터(캘린더·이메일·채팅·문서·미팅·연락처 등)가 만나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가 "제품 전략을 어떻게 업데이트했는지 팀에 알려줘"와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비즈니스챗은 오전 회의, 이메일, 채팅 히스토리 등 사용자 앱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데이트 상황을 생성한다.

MS는 기업 내 데이터 보안과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기존 약속, AI 원칙과 책임 있는 AI 표준, 수십 년의 연구를 기반으로 'MS 365 코파일럿'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코파일럿 대형언어모델은 고객 콘텐츠 또는 개별 프롬프트에 의해 학습되지 않으며, MS의 권한 부여 모델은 사용자 그룹 간에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가격 및 라이선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곧 발표될 예정이다. MS 365 코파일럿은 모델 확장에 따라 개선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현재 소규모 고객 그룹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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