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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이 먹던 보양식은? 초정행궁서 맛보는 수라상

등록 2023.05.23 10: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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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7일~6월25일 전통음식 감상회

세종대왕이 먹던 보양식은? 초정행궁서 맛보는 수라상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세종대왕이 즐겨 먹었던 여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27일부터 6월25일까지 '초정행궁 수라간 전통음식 감상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음식은 궁중 보양식과 일상식 등 4개 코스로 구성된다.

오이소를 넣어 빚은 만두 규아상과 초간장으로 꾸민 '식전음식', 여름철 궁중 보양식 민어구이·전복 김치·문어 초무침에 어주를 곁들인 '주안상', 쌈채소와 보리밥·절미된장조치·별찬으로 구성한 '반상', 계절 과일과 경단 산사나무 열매 화채로 차린 '다과상'이 차례로 나온다.

감상회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1시30분, 오후 1시 두 차례씩 진행된다.

1회당 참여 인원은 10명, 체험비는 1인당 2만원이다.

신청은 사단법인 '찬선'(☎010-3050-5009)으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초정행궁을 널리 알리고, 청주지역 음식문화 기록유산인 '반찬등속'을 기반으로 한 지역 음식문화를 발굴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충북유형문화재 제381호 '반찬등속'은 1913년 청주 상신리 진주강씨 집안 며느리가 옛 한글체로 쓴 조리서다. 청주지역 양반가의 음식 만드는 방법이 기록돼 당시 식문화와 풍속, 언어, 역사 등을 엿볼 수 있다.

음식 감상회가 열리는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던 초수행궁으로서 2020년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 일원에 복원됐다. 세종대왕은 121일을 초정행궁에 머물며 한글 창제를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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