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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현희 "감사원 불문 결정" 주장에 "무혐의 호소인 작정했나"

등록 2023.06.04 16:05:47수정 2023.06.04 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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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무혐의'로 셀프 면죄"

"위원장 자격 있는지 돌아봐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거액 투자 논란으로 불거진 국회의원 코인 보유 이해충돌 문제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23.05.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거액 투자 논란으로 불거진 국회의원 코인 보유 이해충돌 문제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023.05.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감사위원 만장일치로 '불문', 즉 기관장 개인에 책임을 묻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사실상 무혐의 호소인이 되기로 작정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전 위원장은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감사원이 공식 발표도 하기 전에 부랴부랴 '사실상 무혐의'라고 셀프 면죄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 위원장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감사원 사무국은 감사위원회가 권익위원장 개인의혹을 무혐의로 불문 정한 것에 대해 허위성 보도자료나 말장난으로 진실을 왜곡·은폐하지 말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장 원내대변인은 "하지만 감사원은 전 위원장에 대해 '감사위원 6명 만장일치로 불문 결정'이 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당·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그는 "감사원 발표대로라면 전 위원장은 사실상 무혐의가 아니라 '무혐의 호소인'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장 원내대변인은 전 위원장을 향해 "본인의 말대로 감사 결과가 불문 결정된 '사실상 무혐의'인데 왜 감사 결과 공개에 대해 입에 거품을 물고 반대하는 것인가"라며 공세를 펼쳤다.

이어 그는 "(전 위원장) 본인에게 아무 잘못이 없고 떳떳하다면 그 내용이 감사보고서에 담겨야만 이번 감사가 '표적 감사'임이 만천하에 드러나지 않겠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표적 감사'를 운운하기 전에 스스로 기관장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1일 개최된 감사위원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을 포함한 감사위원 7명이 전 위원장 감사에 모두 참여해 감사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전 위원장 근태와 출장비, 유권해석 업무 등을 문제 삼아 감사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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