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코로나19 당분간 정체…6월 말 2만명 확진 예측"
6월1주차 주간 확진자 11만7217명…전주 比 2%↓
XBB계열 전체 94.3% 차지…XBB.1.9.1 5주째 20%대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보건소 코로나19 PCR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3.06.14. [email protected]
방역 당국은 현재 코로나19 유행이 정체기에 들어섰다면서 이달 말에는 약 1만9000명~2만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4일 오전에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가 정체된 상태이며 당분간은 이런 정체기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반기 동절기쯤에는 다시 유행이 증가할 수 있는 요인도 있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리 예측 결과를 보면 6월 말께 (확진자가) 1만9000명에서 2만명 정도 수준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고 전망했다.
위기단계 하향 이후 코로나19 검사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진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 단장은 "지금 대부분의 검사는 의료기관에서 하는 신속항원검사(RAT)이기 때문에 의료기관 통계가 집계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만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이후에도 검사량이 아직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는 조금씩 변화는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6월1주차(6월4일∼6월10일) 코로나19 주간위험도는 수도권 및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당국은 60세 이상 확진자는 증가했지만 전체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환자, 사망자는 감소한 추세를 고려했다.
6월1주차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보면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7217명으로 전주 대비 2.0% 감소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만6745명이다. 유행 확산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02로, 증가세를 뜻하는 '1 이상'으로 다시 올라섰다.
지난주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대비 22.4% 감소한 일 평균 128명이고,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18.5% 감소했으며 일평균은 8명이다. 일평균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112명(87.5%), 일평균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8명(100%)이었다.
5월 4주 차 확진자를 2주간 모니터링한 결과, 중증화율 0.14%, 치명률은 0.05%이었다.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40.3%로 전주(38.8%) 대비 증가했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 대비 감소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주 35%에서 28.5%로, 준-중환자실은 43.4% → 39.2%로 감소했다.
변이 검출률을 보면 XBB계열이 전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94.3%를 차지하면서 가장 우세했다. 가장 대표적인 세부 변이인 XBB.1.9.1은 24.7%로 최근 5주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XBB.1.9.2(21.1%)는 전주대비 1.2%p, XBB.1.16(16.5%) 1.5%p 증가했다. BN.1은 2.5%로 5월3주 6.7%→5월4주 4.5%→5월5주 2.9%→6월1주 2.5%로 검출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와 함께 격주 수요일에 열린다. 다음 정례브리핑은 오는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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