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美, 각국에 중국 지재권 도용·절취 연대 저지 촉구
[다보스=AP/뉴시스]크리스토퍼 레이 미국 연방수국(FBI) 국장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수년 간 훔친 막대한 지적재산권과 민감한 데이터 위에 구축된 중국의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이 해킹, 지적재산권 절취, 국내외 반체제인사 탄압 강화 등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1.2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은 각국에 대해 연대해서 중국의 무분별한 지적재산권 도용과 절취를 저지하자고 촉구했다고 마켓워치와 CNBC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사이버공간·디지털 정책 담당 내대니얼 픽 대사는 이날 중국이 인공지능(AI) 등 중요 첨단기술의 발전을 겨냥해 지적재산권을 훔치는 작전을 감행하는 걸 막기 위해선 미국과 각국이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픽 대사는 허드슨 연구소 주최 포럼에 참석해 중국이 수십 년간에 걸쳐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국내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지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독자 개발하는 단계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재권 사이버 절도를 통해서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이상 이런 행태를 용납하면 중국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등 모든 핵심적인 전략기술 분야에서도 도용과 철취를 일삼을 것"이라며 "미국과 각국이 가능한 한 대규모 협력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재권을 도용하고 절취하고 있다는 미국 등의 주장을 반복해서 부인하고 있다.
픽 대사는 미국이 공식적인 정부간 기구로 규합할지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으로선 중간에 있는 위험 회피국에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