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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이던 군인 밥값 40만원 몰래 계산한 중년男

등록 2023.07.18 09:39:29수정 2023.07.18 0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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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자료사진. 2019.02.07. photo@newsis.com *해당 사진은 위 기사와 관련 없음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자료사진. 2019.02.07. [email protected] *해당 사진은 위 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한 중년 남성이 외출 나온 군인 청년들의 밥값을 몰래 계산하고 갔다는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온라인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손님이 있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양꼬치 가게 식당 주인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20대 초반 군인 4명이 외출을 나와 (양꼬치를) 먹고 있었다"며 "군인들 근처에서 식사하던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손님이 (본인 것을) 다 드시고는 저한테 와서 조용히 '군인들 먹은 것까지 계산해 달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A씨는 당시 이 남성에게 "군인들이 30만원 정도 먹어서 돈이 많이 나왔다"고 알렸는데도 그는 "괜찮다. 아예 10만원 더 추가해서 계산해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결제를 마친 뒤 A씨가 군인들에게 사실을 알리려고 했지만 남성은 A씨를 말렸다고 했다. 그럼에도 A씨는 군인들에게 "이분이 여러분 것 계산하셨고 10만원도 추가로 계산했다"고 전했다. 이에 밥값을 내준 남성은 민망해 하며 가게를 나갔고 군인들도 다같이 쫓아나가 다시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A씨는 "7년 넘게 가게 일을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외국 영상에서만 보던 일이었는데 굉장히 흐뭇하다"고 적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실제로 저런 분이 계시다니", "감동이다", "자신의 젊은 시절이 떠올랐나보다", "보기 드문 멋진 손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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