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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 대기 5만명 육박…기증자는 10%도 안 돼

등록 2023.07.20 12:00:00수정 2023.07.20 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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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장기 등 이식 대기자 및 기증자 현황' 통계

뇌사 기증율, 스페인 46%, 미국 44%…한국은 7.8%

[서울=뉴시스] 보건복지부는 오는 21일부터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홍보 영상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3.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보건복지부는 오는 21일부터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홍보 영상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3.07.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5만 명에 육박하지만 기증자 수는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보건복지부의 장기 등 이식 대기자 및 기증자 현황을 보면 2022년 이식 대기자는 4만9765명이다.

이식 대기자는 이식을 받은 자, 사망한 자, 본인이 수술을 취소한 자를 제외한 수치다.

이식 대기자 수치는 2020년 4만3182명에서 2021년 4만5843명, 2022년 4만9765명으로 해마다 증가세다.

반면 기증자 수치는 2020년 4490명에서 2021년 4601명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에는 4248명으로 감소했다.

2022년 기준 이식 대기자 대비 기증자 비율은 8.5%에 그친다. 기증자 중 3818명은 생존 기증자이며 405명은 뇌사 기증자, 25명은 사후 각막 기증자다.

인구 100만 명 당 기증자 수인 뇌사 기증율을 주요 국가별로 보면 2022년 기준 스페인 46.03%, 미국 44.5%, 영국 21.08%, 독일 10.34%인데 우리나라는 7.88%에 머물고 있다.

기증희망등록은 2022년 13만4536명으로 전년도 17만5891명보다 줄었다. 장기기증희망등록이 6만9439명, 인체조직 4만8145명, 조혈모세포 1만6952명이다.

기증희망등록은 인터넷, 모바일, 방문, 우편 등으로 할 수 있다. 단 생전에 기증희망등록을 했어도 선순위 유가족 중 1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복지부는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문화 활성화를 위해 홍보 영상 '백구영의 무물교환, 생명나눔 댄스 챌린지'를 오는 21일부터 매주 1편씩 총 4편 공개한다.

해당 영상은 안무가 백구영씨가 출연자들과 생명나눔에 대해 인터뷰를 나누고 생명나눔 춤을 배워보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신제수 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장은 "최근 모바일, 온라인을 통한 기증희망등록률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생명나눔과 장기기증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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