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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곳서 폭염특보…'찜통 더위' 다음주에도 계속

등록 2023.07.30 12:44:54수정 2023.07.30 12: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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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내륙 중심 강한 소나기

제주 해안과 남해안에 너울 주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07.2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3.07.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 같은 찜통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30일 기상청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당분간 덥고 습한 아열대고기압 영향권에 들겠다"며 한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180개 기상특보 구역 중 제주 산간을 제외한 177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 발령지는 133곳, 폭염주의보 발령지는 44곳으로 각각 일최고체감온도가 이틀 이상 35도·33도 이상으로 예상돼 내려졌다.

무더위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고온다습한 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기온과 체감온도가 매우 높겠다.

이런 양상은 다음 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중기예보상 다음 주 최고기온은 36도다. 높은 습도에 전국의 체감 온도도 35도 내외까지 올라가는 곳이 많겠다.

서울과 충남 서해안, 그 밖의 내륙에는 폭염영향예보(농업) 최고 단계인 '위험'이 발령 중이다. 위험 단계는 지역 내 피해가 있고, 곳곳에서 극심한 피해가 나타나 영향이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단계다. 고령의 농업인들은 야외활동을 삼가야겠다.

오는 31일까지는 내륙을 중심으로 5~4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

이 소나기로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수는 있으나, 습도가 오르고 곧바로 햇볕이 내리쫴 체감온도는 유지되거나 오히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휴가철 계곡과 하천에 있는 야영객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제6호 태풍 카눈은 국내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020㎞ 해역에서 세력이 '중'인 상태로 북북서~북서진 중이다.

카눈은 31일에서 내달 1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오키나와 부근 해상을 지난 뒤 내달 3일께 중국 상하이 남남서쪽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과 대조기(월중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시기)가 겹치며 오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제주 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아지고 제주 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이 유입되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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