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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도 실패한 달 남극 착륙, 인도 찬드라얀 3호 오늘밤 시도

등록 2023.08.23 17:48:24수정 2023.08.23 18: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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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우주연구, 남극 착륙 생중계…성공시 인류 최초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네번째 달 착륙 국가 도전

[서울=뉴시스]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달의 남극에 착륙을 시도한다고 미국 스페이스닷컴이 전했다. 사진은 찬드라얀 3호에서 촬영한 달의 표면. (사진=인도우주연구기구 X 게시글 캡쳐) 2023.08.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달의 남극에 착륙을 시도한다고 미국 스페이스닷컴이 전했다. 사진은 찬드라얀 3호에서 촬영한 달의 표면. (사진=인도우주연구기구 X 게시글 캡쳐) 2023.08.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일본 러시아의 탐사선이 달 착륙에 실패한 가운데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23일 밤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을 시도한다.

미국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이날 인도표준시 오후 6시4분(한국 시각 오후 9시34분)께 달의 남극에 착륙을 시도한다. ISRO는 탐사선의 착륙 과정을 직접 생중계할 예정이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이 성공할 경우 인도는 인류 최초의 달 남극 착륙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어 달 착륙에 성공하면 소련, 미국, 중국에 이어 달 연착륙에 성공한 네 번째 국가가 된다.

찬드라얀 3호는 현재까지 정상 작동하며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 7월14일 발사된 탐사선은 8월5일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17일에는 찬드라얀 3호의 비크람 착륙선이 추진 모듈에서 분리되어 착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비크람이 달 착륙에 성공하면 프라그얀(Pragyan)이라는 이름의 소형 탐사 로봇을 통해 달의 남극을 탐사하게 된다. 로봇은 다양한 과학 장비를 통해 약 14일 동안 주변 환경을 연구할 예정이다.

달의 남극에 착륙을 시도하는 것은 인도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일 러시아의 루나 25호가 착륙을 시도하기 위해 엔진 연소 작업을 수행하던 중 제어 불능 상태에 빠져 달 표면에 추락했다.

여러 국가가 달의 남극에 착륙을 시도하는 이유는 이곳에 얼음 형태의 물이 있기 때문이다. 물은 사람이 사는 데 꼭 필요한 자원이며, 물을 분해해 로켓 연료의 성분인 수소를 얻을 수 있다. 지구에서 물을 공수하지 않고 달에서 직접 공급이 가능하다면 지구보다 약한 달의 중력과 적은 물자 조달 비용을 통해 더 효율적인 우주 탐사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23일 밤 있을 찬드라얀 3호의 달 착륙 시도는 인도의 두 번째 도전이다. 2019년 발사된 찬드라얀 2호는 달 표면에 하강하던 중 문제가 발생해 추락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찬드라얀 2호는 달에 궤도선을 보냈고 현재까지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실제로 ISRO는 찬드라얀 3호의 비크람이 궤도선과 양방향 통신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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