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에 '널뛰기'[핫스탁](종합)
두산·두산우·두산2우 장중 52주 신고가 경신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은 전일 대비 9400원(6.30%) 내린 13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 넘게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상승분을 반납한 뒤 하락전환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2거래일 간 9.67%, 27.65% 급등한 바 있다.
두산우는 8.78% 뛰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반면 두산2우B는 11.56% 급락세를 연출했다. 3개 종목 모두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이 일부 이어지면서 흐름이 엇갈렸다.
이들 종목이 동반 급등세를 연출한 것은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면서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협동로봇 제조업체로 전날부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진행 중이다. 국내 대표 로봇 기업 중 첫 코스피 상장 기업이 될 두산로보틱스의 예상 시가총액은 1조3600억~1조6800억원 정도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1000~2만6000원로 오는 21~22일에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유가증권시장 상장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에 대해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이 기업 재평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사업별 가치 합산 평가(SOTP) 방식으로 산출했으며 두산 별도 부문의 영업가치 8290억원과 지분가치 5조500억원, 순차입금 7600억원을 감안한 순자산가치(NAV)는 5조1200억원"이라며 "지분가치 산출에 있어 두산로보틱스의 지분가치는 공모가 밴드 하단의 기업가치인 1조3600억원에 상장 후 지분율 68.2%를 적용한 9280억원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로봇관련종목의 시가총액 흐름을 감안할 때,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목표주가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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