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배제 상실감' 제천시장 발언에 민주 "책임 회피" 비판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이 11일 오전 제천시청 브리핑실에서 2027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체조 종목 개최지 최종 배제에 대한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2023.9.11. [email protected]
[제천=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이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체조경기 개최지 제천 배제에 유감을 표명한 기자회견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북부권 홀대론으로 당장을 모면하려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는 13일 성명을 내고 "충북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김 시장의 행위는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천단양지역위는 "김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충북도의 의지가 있다면 U대회 체조경기 제천 유치가 가능하다', '청주에 체조경기장을 세우는 것은 낭비'라고 한 것은 공허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기자회견 내용 어디에도 제천시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하려는지 찾아볼 수 없다"며 "일개 시민의 넋두리에 불과할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지역위는 오는 18일 제천시체육회와 시민들의 충북도청 원정 항의 시위를 앞두고 김 시장에게 불똥이 튈까 두려워 연막을 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기자회견 내용대로라면 제천시민과의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린 김영환 지사는 주민소환 대상"이라며 "김 시장은 김 지사의 주민소환에 동의하는 것이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냉정히 직시하고 제천을 체조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을 실현할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시민과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시장은 지난 11일 2027 하계U대회 체조경기 개최지에서 제천이 배제된 것에 대해 "제천의 바람을 저버리는 결정"이라며 "제천 홀대를 넘어 충북 북부권 홀대에 따른 상실감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U대회 체조경기 제천 배정과 체조경기장 제천 건립을 재차 촉구했으나, 구체적 향후 대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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