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외식물가…우유에 술값도 줄인상 "'소맥' 마시기도 부담되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시내 한 음식점 냉장고에 소주와 맥주가 넣어져있다. [email protected]
서씨는 "소주, 맥주가 '서민술'이란 말은 다 옛말인거 같다"며 "이미 식당에서 소맥(소주·맥주) 각각 한병씩만 시켜도 1만원이 훌쩍 넘다보니 추가 인상 이후에는 많이 마시기 부담될 것 같다"고 했다.
9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9% 올릴 예정이다.
맥주 업계 1위인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으로 경쟁사인 ▲하이트진로의 테라·켈리 ▲롯데칠성음료(롯데주류)의 클라우드 등도 줄인상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는 "아직 구체적인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통상 1위 업체가 오르면 여타 업체들도 뒤따르는 모습을 보여왔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비맥주가 카스 등 주요 제품 출고가를 6.9% 인상한 가운데, 소주와 맥주가격이 연쇄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의 식당 메뉴판에 소주와 맥주가격이 나와 있다. [email protected]
출고가 인상에 따라 식당·주점 등에서 판매되는 맥주 메뉴가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식당 등에서는 맥주, 소주가 병 당 5000~7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미 '소맥'을 마시려면 1만원이 훌쩍 넘게 드는 셈이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비맥주가 오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국산 맥주 가격 인상은 작년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5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맥주가 진열되어 있다. 2023.10.05. [email protected]
한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물류비에 이어 설탕, 우유와 주류 가격까지 안오르는 게 없다보니 외식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며 "추석 이후 연말에도 외식 물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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