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노조 파업 3일차…여전히 교섭 진행 중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경북대병원분회가 11일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본관 앞에서 '2023년 임단투 파업 돌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10.1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경북대학교병원 노사가 교섭을 이어가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 분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칠곡경대병원에서 노사 간 교섭이 진행 중이다.
7월26일부터 교섭을 시작한 노사는 지난 10일 11차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교섭 결렬에 따라 경북대병원 분회는 지난 11일 오전 6시부로 필수유지업무를 준수하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8년 만의 파업이다.
노조에는 본원과 칠곡 분원 등 경북대병원 전체 직원 43.6%가 가입 중이다. 다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필수공익사업장인 경북대병원의 응급실, 중환자실 등에 필수 인력은 근무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공동파업 동참 여부를 결정짓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경북대병원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투표에는 조합원 1797명이 참여해 투표율 82.1%를 기록했고 그중 1647명, 91.7%가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130명이며 7.2%로 집계됐다.
노조 관계자는 "교섭이 계속 진행 중이며 아직 공개된 자료는 없다"며 "다만 협의 중 조합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자료를 통해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노조와 최대한 협상하고 있다"며 "환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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