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300조 있는데 결혼할 분…I am 진지에요"
전청조 밈 패러디…"I am 진지에요" 저격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국정농단 주범 최서원씨 딸 정유라씨가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열린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에서 찬조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19. [email protected]
정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 300조 있는데 결혼하실 분. 여자분은 제 아이 낳아주시면 독일에 수백개 페이퍼 컴퍼니 물려드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뉴욕 승마선수'였다는 전씨와 달리 "(나는) 찐(진짜) 승마선수였다"면서 "사실은 유니콘 사생아다. I am 진지에요"라고 덧붙였다.
(사진=정유라 SNS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해당 글의 '300조원'은 과거 모친의 해외 자금 의혹을 제기했던 안민석 의원을 저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지난 2017년 한 방송에서 "최서원 씨가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빼돌린 기업은 독일에만 4-500개로 확인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 자금 규모가 당시 돈으로 8조9000억원, 지금 돈으로 300조원이 넘는다"고 말한 바 있다.
김경률 회계사는 "(전청조 씨의 거짓말과 달리) 차원이 다른 것이 야당 5선 의원과 유력 언론들이 모두 보증하고 있다"며 "(정유라 씨 말은) 빼박 사실이다"라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는 정씨를 옹호하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최서원씨는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재산이 최태민 일가로 흘러 들어가 최순실 재산 형성에 기여했다'는 안 의원의 말은 거짓"이라며 2019년 9월 안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안 의원은 "'최순실 재산 300조원'을 입에 올린 적 없다. 가짜뉴스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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