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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中부동산 진원지 헝다 "미상환 채무 52조원 육박"

등록 2023.11.01 11: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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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미상환 채무가 2808억3000만위안(약 51조 99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1년 9월24일 광둥성 선전의 헝다 본사의 모습. 2023.11.01

[선전(중국 광둥성)=AP/뉴시스]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이 미상환 채무가 2808억3000만위안(약 51조 99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1년 9월24일 광둥성 선전의 헝다 본사의 모습. 2023.11.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부동산 위기 진원지인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에버그란데)의 미상환 채무가 2808억3000만위안(약 51조 99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1일 헝다그룹은 공고문을 통해 “9월 말 기준 그룹이 상환하지 못한 채무는 2808억3000만위안, 상환 기한이 지난 채권 규모도 2060억8400만위안에 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3000만위안 이상 미해결 소송은 1961건이며 소송 관련 총 금액은 4534억1700만위안”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은 천문학적 부채로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2021년 말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고 채무 조정을 통한 활로를 모색해 왔다.
 
헝다그룹은 지난 3월 기존 부채를 새로운 채권과 주식 연계 상품으로 맞바꾸는 200억 달러 규모의 역외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았으나, 채권자들과 구조조정 합의에 난항을 겪었다.

이어 그룹은 9월에 개최 예정이던 주요 해외 채권자 회의를 취소하고 구조조정 계획도 철회했다.

지난 30일 홍콩고등법원은 헝다그룹 청산 소송 심리일을 12월4일로 연기했다. 이는 지난해 6월 헝다의 주요 투자자인 톱샤인글로벌이 헝다가 8억6250만홍콩달러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며 청산 청구 소송을 제기한데 따른 심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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