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마테이, 기량 돌아온 것 같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서브리시브 효율 높여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1일 서울 호텔 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카드 우리원 신영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3.10.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최근 '이석증' 진단을 받은 외국인 선수 마테이가 회복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26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맞대결을 펼친다.
시즌 8승 2패를 기록한 우리카드는 1위를 달리다가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대한항공(8승 3패·승점 25)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OK금융그룹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보태면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시즌 내내 안정된 전력을 자랑하던 우리카드는 지난 23일 삼성화재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파했다. 마테이가 이석증 탓인지, 1, 2세트에서 다소 부진하면서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마테이는 지난 24일 휴식을 취한 후 전날 장충체육관에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마테이는 몸 상태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신영철 감독은 "마테이가 이석증에서 회복하고 조금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에 패한 후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그날 어수선했다. 선수들과 감독의 신뢰가 무너질 것 같아서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이 계기를 통해서 뭔가 스스로 얻는 게 나을 거 같았다"고 강조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박진우와 송명근이 돌아온다.
신 감독은 "오늘 박진우가 투입된다. 정상적으로 나올 것 같다. 송명근도 오늘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에 대해 "오늘 경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 팀이 아직 정리가 잘 안돼 있다. 현대 우리 팀 상태로는 실력과 운이 따라줘야 승산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OK금융그룹은 1라운드 승리를 잊고 2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은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전에 승리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빼고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주문을 했고 선수들을 믿고 하겠다. 상대의 블로킹이 높다 보니 공격할 때 주의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득점력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서브리시브 효율이 낮고, 공격 패턴의 다양성이 부족해서 그런 결과 나왔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보완하면 공격성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오기노 감독은 차지환의 복귀를 희망했다.
그는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들어오면 상대 서브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차지환이 복귀하면 레오를 아포짓 스파이커 또는 아웃사이드 히터 등 댜앙하게 기용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가능하다는 것은 좋은 의미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지환의 복귀에 대해 의사, 트레이너와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현재 점프를 시작한 단계이다. 2주 정도 후엔 훈련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 빠르면 2, 3주 안에 경기에 내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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