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개최권 어디로 가나…한국영화인총연합회, 부채 초과로 '파산'
[서울=뉴시스] 영화제 레드카펫,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2023.12.12. [email protected]
12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7부(부장판사 양민호)는 사단법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파산을 선고했다.
이번 파산 선고는 일반적인 파산절차와 다르게 채권자의 신청에 따른 조치다. 채권자의 파산 신청을 대리한 로펌고우 고윤기 변호사는 "서울회생법원은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자산보다 빚이 많은 등 지급 불능 및 부채 초과의 파산 원인이 존재한다고 보아 해당 판결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차에 따라 법원이 파산관재인을 선임해 파산관재인의 주재하에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자산을 정리하고, 대종상 영화제의 개최권에 대해서도 매각 등의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자 1958년 옛 문교부가 제정한 영화 예술상이다.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가 개최된 이래로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지만, 심사의 공정성 논란과 배우들의 대거 불참 등으로 수차례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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