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지진 대응·사용후핵연료·우주 등 과학기술 협력 강화
조성경 과기정통부 1차관, JAXA·동경대 등 방문
지진대응·사용후핵연료 등 상호 연구 협력 제안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1차관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전략기술과 우주기술 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과기정통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간 면담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정부가 일본 정부·연구기관 관계자를 만나 디지털, 지진대응, 사용후핵연료관리, 우주기술개발 공동연구, 인력 교류 활성화 등 우주·과학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1차관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한·일 전략기술과 우주기술 협력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며 25일 이같이 밝혔다.
지난 상반기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을 계기로 지난 6월 과기정통부-일본 문부과학성 국장급 회의 등 양국 정부 간 대화가 12년 만에 재개됐다. 조 차관은 협의 범위를 우주로 확장하고 공동연구 발굴 등 협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을 찾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조 차관은 JAXA에서 이시 야스오 국제협력 이사를 만나 양국 간 공동 우주탐사 프로젝트 등을 위한 대학·연구소 간 교류, 네트워크 구축 등 우주 과학기술 협력 사항을 논의하고 지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어 조 차관은 한·미·일 전략기술 공동연구 협력 논의 진전 차원으로 일본 내각부 종합과학기술혁신회의(CSTI)와 동경대를 방문했다. CSTI에서는 마쓰오 히로키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국가 연구소 간 전략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세부사항(연구 분야, 참여기관, 추진 일정 등)을 논의했다.
조 차관은 한·일 양국 강점과 필요성을 고려해 협력 연구 분야와 참여기관을 상호 매칭할 수 있다며 그 사례로 디지털 분야, 지진대응 분야, 사용후핵연료 등을 제안했다. 마쓰오 사무총장도 공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양측은 이번 논의를 보다 발전시켜 한·미·일 협력각서(MOC)를 체결하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조 차관은 후지 테루오 동경대 총장과의 면담에서 대학 간 전략기술 공동연구과 인력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최근 한·미·일 대학 간 양자(퀀텀) 공동연구 등 논의가 추진되면서 동경대 활성화 전략과 건의사항 등을 들었다. 이어 조 차관은 일본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QST)에서 양자 센싱과 의료 융합 연구 등 시설도 방문했다.
조 차관은 "이번 일본 방문을 통해 한국과 일본이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체적 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으며 이것이 실질적 실행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우주정책을 관장하는 정부, 기술을 개발하는 JAXA, 뉴스페이스를 구현하는 세계적 스타트업과 논의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중요한 과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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