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59% 감소…전세가격 상승 우려
전국 30만6361세대 입주…4.6% 줄어
수도권 18% 줄고, 지방은 11% 늘어
1월 입주량은 2019년 이후 가장 많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3.12.27. [email protected]
27일 직방 조사에 따르면 내년 1월 55개 단지, 3만2842세대가 입주한다. 이는 전월(2만2329세대) 대비 47%, 전년 동월(2만2548세대) 대비 46% 많은 수치다. 1월 물량으로는 2019년(3만7473세대)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 1만6838세대, 지방이 1만6004세대로 권역별 공급량은 비교적 고른 편이다.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전국 9곳이다. 충남 천안 '천안한양수자인에코시티'가 3200세대, 경가 오산 '오산롯데캐슬스카이파크'가 2339세대다. 경기도에서는 파주, 용인, 안산시 등에서도 대단지 입주가 진행된다.
지역별 물량은 경기도(1만2605세대)가 가장 많다. 서울은 강동, 송파, 양천, 강서 등 8개 사업장에서 1509세대가 입주민을 맞는다. 인천은 중구, 연수구, 서구 일대에서 2824세대가 공급된다.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모두 30만6361세대다. 32만1252세대가 입주한 올해보다 4.6% 가량 적은 물량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물량이 18% 감소하고 지방은 11% 증가한다. 특히 서울은 1만2334세대 공급에 그치며 올해 3만470세대 대비 59%나 급감해 전세 가격이 오를 우려가 있다.
[서울=뉴시스] 1월 지역별 입주물량. (표=직방 제공)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 공급 과잉이던 인천, 대구, 부산 등지는 내년 입주량이 다소 감소하며 준공 후 미분양 증가와 공급적체 우려를 일부 감소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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