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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선거개입 재수사에…조국·임종석 "이러니 검찰 독재"

등록 2024.01.18 15:12:39수정 2024.01.18 15:3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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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끝도 없는 칼질 지긋지긋, 의도 짐작 돼"

임종석 "검찰이 주머니에 든 공깃돌도 아닐텐데…"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수사에…조국·임종석 "이러니 검찰 독재"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재수사를 받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8일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검찰의 재기수사 명령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에서 "끝도 없는 칼질이 지긋지긋하지만 검찰이 부르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되었을 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도 않았고, 이후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관련 1심 재판 선고가 내려졌지만, 저와 관련된 사실관계는 변함이 없을 터인데 의도가 무엇인지 가히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임종석 전 실장도 같은 날 YTN 뉴스라이브에 출연해 "정말 어처구니 없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아무리 검찰 정권이라지만, 검찰이 주머니에 든 공깃돌도 아닐텐데 이렇게 마음대로 하느냐"며 "이러니깐 검찰 독재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이 사건은 처음부터 검찰 스스로 울산지검에 1년 8개월 가까이 덮어뒀다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지검으로 이첩하라 해서 시작된 것"이라며 "저는 이미 검찰에 한 번 소환이 돼서 조사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스스로 불기소 처분했던 것을 상황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다시 수사를 재개하겠다는 것은 명백한 정치 탄압이고 단호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고검은 이날 "울산경찰청 하명수사 및 울산시장 후보자 매수 혐의 부분에 관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조 전 장관과 임 전 실장 등에 대한 재기수사를 서울중앙지검에 명령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21년 4월9일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된 조 전 수석, 이 전 비서관과 후보자 매수 의혹에 연루된 임 전 실장 등을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반면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울산경찰청장), 송철호 전 울산시장, 이진석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15명은 재판에 넘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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