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재명 '계양을 출마' 시사에 "정치 정상화 계기"
원 "국민이 원하고 인천 시민이 기다려"
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겠나"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인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인사 중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4.0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해 "정치 정상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께서 계양을 출마를 밝혔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들께서 대한민국 정치를 정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고 있고, 인천 시민이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실상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이 대표를 겨냥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돌덩이 하나가 자기만 살려고 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며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차담회에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겠느냐"며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이 같은 지역구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선 "나를 왜 따라오는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소위 '명룡대전'이 현실화되면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인천 계양을이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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