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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값 하락에 한·육우 1년새 2.9% 감소…오리·육계·산란계↑

등록 2024.01.19 12:00:00수정 2024.01.19 1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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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발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지난해 4분기 한우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육우 마릿수가 전년 대비 10만마리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62만 마리로 전년보다 10만6000마리(-2.9%) 감소했다.

2세 이상 마릿수는 늘어난 반면 한우 가격이 떨어지면서 번식의향이 감소하고, 암소 도축이 증가해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분기에 비해서도 13만2000마리(-3.5%) 감소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38만7000마리로 전년 대비 3000마리(-0.8%)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 400마리(0.1%) 증가했다.

경산우(해산 경험이 있는 소) 도축 마릿수가 줄어들면서 2세 이상 마릿수는 늘었는데, 송아지 생산이 감소해 1세 미만 마릿수가 줄어들었다.

돼지 사육 마릿수는 1108만9000마리로 전년 대비 3만 5000마리(-0.3%), 전분기 대비 30만9000마리(-2.7%) 각각 감소했다.

모돈 생산성이 증가하면서 2개월 미만 마릿수는 늘었는데, 비육돈(5개월 이상 사육해 식용으로 출하 가능한 돼지) 도축 마릿수가 증가해 4∼6개월 미만 마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란계는 7720만2000마리로 전년 대비 301만4000마리(4.1%) 증가했다. 3개월 미만 마릿수는 줄었는데 계란 가격이 상승하면서 노계도태 물량이 줄어 6개월 이상 마릿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전분기 대비로도 107만6000마리(1.4%) 늘었다.

육용계는 9411만5000마리로 전년 대비 540만2000마리(6.1%) 증가했다. 토종닭 마릿수는 감소한 반면 육용종계 성계의 마릿수가 늘었다. 닭고기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종란을 수입하면서 육계 마릿수가 증가했다.

오리는 전년보다 54만4000마리(9.1%) 증가한 653만8000마리로, 산란종오리 마릿수가 늘어 육용오리 마릿수가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AI)는 12월 초에 발생해 예년보다 좀 늦게 시작됐다. 12월1일을 기준으로 하는 4분기 통계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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