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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이스라엘 '두 국가 해법' 계속 거부시 '불이익' 부과 검토" FT

등록 2024.01.22 16:47:25수정 2024.01.22 17: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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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U 외무장관 회의서 논의

무역·투자 등 경제 압박 가능성

[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DB) 2024.01.22.

[텔아비브(이스라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뉴시스DB) 2024.01.22.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유럽연합(EU)은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을 재차 거부한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는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하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두 국가 해법'을 계속 거부할 경우 '결과(consequences)'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앞서 FT가 확인한 회의 문서에는 "EU는 회원국들이 제안한 평화계획에 대해 (이스라엘이) 참여 또는 불참하는 것에 대해 예상되는 결과를 명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계획엔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와 상호 주권을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이 포함돼 있다.

이스라엘에 부과할 '결과'가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명시돼 있지 않다.

다만 경제적인 수단을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FT는 "이스라엘에 대한 EU의 영향력은 미국보다 훨씬 약하지만, EU는 이스라엘에 무역 및 투자 혜택을 주는 협정을 맺고 있다"며 "이로 인해 EU는 이스라엘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고 지적했다.

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회원국들에게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두 국가 해법'을 끌어내기 위해 우리가 조건(conditionality)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EU가 이스라엘에 제공하고 있는 혜택을 언급하면서 "이스라엘에는 인센티브와 디스인센티브가 있다"고 꼬집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한다고 재차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 달 만에 통화한 지 하루 만에 거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한편 이번 EU 외무장관 회의엔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참석한다. 리야드 알말리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별도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집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연맹 대표는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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