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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후임' 선임 작업, 본격적인 시작 앞뒀다

등록 2024.0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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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선임 임박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02.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과 결별하며 분위기 반전의 기틀은 마련한 한국 축구 대표팀이 새출발을 앞두고 있다. 제대로 된 프로세스를 따르면서도 빠르게 실행하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의 당면과제다.

20일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은 공석이다. 지난 16일 경질된 클린스만 전 감독의 빈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축구회관에서 열린 대표팀 사안 관련 축구협회 임원회의 입장 발표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소식을 직접 알렸다.

정 회장은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발표 이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여러 가지 오해가 있는 것 같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선임 때와같이 똑같은 프로세스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린스만 전 감독이 독일 매체 '슈피겔'을 통해 전한 부임 비화에 따르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 나눈 대화 등 정 회장과의 개인적인 인연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클린스만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1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 4-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 클린스만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10.13. [email protected]


감독 자리를 오랜 시간 비울 수 없다. 한국 축구는 당장 오는 3월21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 4차전을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른다.

지난해 11월에 진행한 1, 2차전에서 차례로 싱가포르, 중국을 무너트리며 2승으로 C조 1위를 달리곤 있으나, 사령탑 없이 '복병' 태국을 상대하는 건 위험부담이 있다.

빠르게 선임해야 하지만, 동시에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 뽑는 것이 여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개인 인연 등이 아닌, 한국 축구를 정확히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해야 한다.

다행히 정 회장도 관련 부분에는 뜻을 모으고 있다. 그는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뽑는 등 조속하게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마이클 뮐러(독일) 전력강화위원장도 함께 물러나 공석인 상태다.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한 후, 전력강화위원들과 전력강화위원회의 절차를 거쳐 새로운 감독 후보군을 꾸린다. 이후 협의를 통해 최종 감독을 뽑는 것이 일반적인 감독 선임 프로세스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논의를 위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로비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4.02.1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논의를 위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로비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4.02.15. [email protected]


축구협회는 감독을 뽑는 전력강화위원장부터 제대로 선임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신임 위원장이)확정이 되면 빠르게 공유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선임 후에는 (최대한)빨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력강화위원장 유력 후보로는 정해성 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 입장발표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2.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 입장발표를 마친 후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2.16. [email protected]


한편 클린스만 전 감독 후임으로는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감독,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 등 국내 지도자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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