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어 강릉도 탁구대회 열까…월드마스터스 유치 도전
부산세계탁구선수권 개최지서 ITTF 상대 발표회
[서울=뉴시스]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2024.02.22. (사진=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탁구협회와 강릉시는 22일 오전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장소인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ITTF SUMMIT'에서 유치 신청 도시 발표회를 가졌다.
부산세계선수권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직접 나서서 ITTF 관계자들을 설득했다.
유 회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2024 유스올림픽을 함께 치른 강릉시의 시설 인프라와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 경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이번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기반으로 한 한국탁구계의 대규모 탁구대회 운영능력을 봐 달라"며 "한국 내에서의 높아지는 탁구 인기와 동호인들의 두터운 저변 등도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강릉과 함께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시는 스페인의 알리칸테-엘체다. 이 도시는 2016년에 같은 대회를 치른 경험을 토대로 다시 도전하고 있다.
월드 마스터스 챔피언십은 프로와 아마 구분 없이 40세 이상 탁구인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대회다. 선수부가 함께 뛰는 국내 생활체육탁구대회와 비슷한 성격이다.
참가 선수만 평균 4000명 이상에 달하는 대규모 탁구잔치다. 이 대회는 유럽을 중심으로 매 2년마다 1번씩 개최돼 왔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아메리카 등에서도 열리고 있다.
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전 세계 각국에서 1만 명이 넘는 선수와 임원, 관계자들이 강릉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와 대한탁구협회는 부산세계탁구선수권 개막 후 경기장인 벡스코에 월드 마스터스 유치를 위한 홍보소를 운영하고 있다.
월드마스터스 개최지는 4일 후인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ITTF 이사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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