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MLB 시범경기 첫 2루타·홈런 작렬…타율 5할
시범경기 1호 타점 신고
[스코츠데일=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9일(현지시각) 미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공 받기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 2024.02.20.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MLB 시범경기에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안타를 때려냈던 이정후는 이날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내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6타수 3안타)로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1호 타점도 신고했다.
1회초 첫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의 몸쪽 낮은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선이 터지지 않아 선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이정후는 3회 홈런 손맛을 봤다. 0-2로 끌려가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넬슨의 한가운데로 몰린 94.7마일(152.4㎞)짜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그려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109.7마일(176.5㎞)이었다.
타격 후 전력질주를 하던 이정후는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자, 유유히 그라운드를 돌아 홈을 밟았다. 팀 동료들은 이정후의 첫 홈런포를 축하해줬다.
이정후는 6회초 3루 땅볼로 물러난 후 6회말 수비에 앞서 교체됐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1-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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