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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선 넘는 발언시 공천잘라야"…조국 통화 언급

등록 2024.03.15 15:28:50수정 2024.03.15 16: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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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수정주의·PC(정치적 올바름) 건드려선 안돼"

[서울=뉴시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 도태우,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가 공천 취소 통보를 받은 건 '해서는 안될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 승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 도태우,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가 공천 취소 통보를 받은 건 '해서는 안될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유튜브 '박재홍의 한판 승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민주 인턴 기자 =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국민의힘 도태우,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후보가 공천 취소 검토 통보를 받은 건 '해서는 안될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14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정치인들이 해서는 안 될 발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나는 역사수정주의로 좌우, 진보, 보수를 떠나서 공식적으로 확립한 국가 공동체의 공동 기억이 있는데 그걸 뒤흔드는 것이다"라며 "대표적인 게 친일파 논란"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그러면서 "유교, 4·3, 5·18 등을 건드리는 것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말들은 실언이 아니라 이데올로기가 반영되는 것들이라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두 번째는 PC, 폴리티컬 코렉트니스(Political Correctness : 정치적 올바름)로 장애인 차별 등도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월호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엄청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태우 후보의 5·18발언과 정봉주 후보의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발언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2012년 19대 총선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진 교수는 "그때 (서울 노원 갑을병 야권 단일후보 공동후원회장이었던) 조국이 저한테 전화해 '김용민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더라"며 이에 "말이 필요하냐, 이건 그냥 잘라야지라고 했더니 '알았다' 그러더니 결국 못 잘랐다"고 당시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진 교수는 "결국 그때 총선에서 크게 졌지 않는가"라며 "선을 넘은 발언을 한 정치인은 윤리적·정치적으로도 자르는 게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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