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위기의 중소기업,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학술대회 개최

등록 2024.03.24 12:00:00수정 2024.03.24 21:01: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서울=뉴시스] 이수정 기자=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서 '위기의 중소기업,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24.03.24. cryst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정 기자=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서 '위기의 중소기업,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024.03.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저성자 기조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업계는 중소기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에서 '위기의 중소기업,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발제를 맡은 한정화 한양대 교수는 '위기의 중소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 교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격차 확대로 인해 양극화 사회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혁신역량 강화, 성과공유 확대, 납품대금 연동제 정착, 금융환경 개선, 디지털 전환 대응, 불합리한 규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중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은 '위기징후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김 정책관은 "2023년 파산신청이 65% 증가하고, 중소기업 연체율도 증가하는 등 고금리와 저성장 기조 장기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중소기업은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며 "일시적 위기가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위기 징후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임채운 서강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규섭 IBK 경제연구소장,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 이병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이사장, 이정희 중앙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김규섭 IBK 경제연구소장은 "중기 건전성 이슈의 현실화를 우려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 고금리로 인한 유동성 부족까지 더해져 중소기업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며 "단기간 내 해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창업, 성장 중심의 정책보다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및 이동 제약 등이 저출생의 원인 중 하나"라고 짚으며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것이 출생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한 중소기업도 육아휴직 활성화 등 출생률 제고에 동참해야 하나 비용부담의 일부는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추 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생산성 격차 확대, 인력난 심화, 과도한 규제 등으로 어려움에 당면하고 있다"며 "한국경제와 중소기업이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관계법 개편을 통한 정책패러다임 전환, 기업승계 활성화,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지역경제 성장 플랫폼화 등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