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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 "목회하는 남성은 목사, 여성 사역자 동역사?" 규탄

등록 2024.03.22 17:26:39수정 2024.03.22 19: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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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교회개혁실천연대 (사진=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2021.09.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교회개혁실천연대 (사진=교회개혁실천연대 제공) 2021.09.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기독시민단체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여성 사역사에게 목사 대신 '동역사'라는 명칭을 부여하는 제안을 규탄했다. 

이 단체는 22일 "목회하는 남성은 목사! 목회하는 여성은 동역사? 예장합동은 고육책을 멈추고 여성 안수 정면 돌파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2월27일 예장합동 총회 여성사역자특별위원회TF팀은 제4차 전체 회의에서 목회하는 여성에게 '동역사'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난 21일 교단 소속 여성 사역자들로 구성된 총신신대원여동문회는 여성 안수를 요구하며 이 방안을 거절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남성과 여성을 더욱 차별화하고 위계화하는 몰지각한 고육책"이라며 "시대적 과제에 정면돌파하지않고 누구나 알고 있는 근본 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자꾸 시간을 끌고, 상식과 절차에도 없는 모순된 미봉책을 만들려는 것은 아닌지 깊이 우려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마치 ‘아버지를 아버지라, 아들을 아들이라’ 할 수 없었던 홍길동의 비극처럼 '목사'를 '목사'라 부를 수 없는 것은 왜인가"라며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목회를 위한 수련 과정과 절차를 밟고 동일한 역할을 수행해도 '목사'라고는 부를 수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예장 합동 총회에 "이에 분노하고 상처받은 여성 사역자들에게 사과하라'며 "이제라도 남녀가 동일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다는 인간 창조의 대원칙의 성경적 원점에서 여성 안수 제도를 연구하고, 더이상 고육책이 아니라 정면돌파하여 논의하라"고 요구했다.

예장 합동 총회 여사위TF팀에도 "최근 동역사 제도를 제시하면서 당사자인 여성 사역자 및 여성 신학생의 의견을 청취하지 않고 일방적 결정을 하여 교계 내 혼란을 준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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