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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미래 전략 '파이낸셜스토리' 수정…"상황 바뀌었다"

등록 2024.03.27 11: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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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2022.06.27. dahora83@newsis.com

[성남=뉴시스] 배훈식 기자 =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2022.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SK그룹이 미래 성장 전략인 '파이낸셜 스토리'를 대폭 수정한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2020년 최태원 회장이 처음 개념을 제시한 후 2021년 정립했는데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전 SK㈜ 대표이사)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SK그룹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취임 이후 SK는 그룹 차원의 성장 전략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 부회장은 "지난 2021년은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였고, 당시 환경이 현 시점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작년부터 그런 부분들을 전체 파이낸셜 스토리에 반영할 수 있도록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파이낸셜 스토리 도입) 당시보다 훨씬 더 보수적으로 상황을 보면서 반영해야 한다는 걸 논의 중"이라며 "현재 수펙스 중심 멤버사 간에 그런 부분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SK는 통상 6월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그룹 전체 상황을 점검하고, 10월 CEO세미나를 통해 방향성에 대해 확정한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SK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SK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장 부회장은 "지금까지 진행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앞으로 어떻게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논의해 6월 회의에서 공유할 것"이라며 "지금은 각 사별로 2021년 모든 상황을 다시 리뷰하며 이를 토대로 파이낸셜 스토리를 업그레이드하고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기존 재무 성과 뿐 아니라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경영 목표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말한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투자자, 시장 등 이해관계자들의 신뢰와 공감을 이끌자는 전략이다.

최태원 회장이 2020년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개념을 제시한데 이어 장 부회장이 2021년 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최 회장은 2022년 6월 열린 확대 경영회의에서도 거듭 파이낸셜 스토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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