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볼턴 "트럼프 재집권시, 한일 협력해 北에 신중하도록 설명해야"

등록 2024.03.29 12:10:17수정 2024.03.29 14:09: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정은-트럼프 정상회담, 실수였다"

[타이베이=AP/뉴시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한일은 협력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볼턴 전 보좌관이 지난해 5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인공공사무회(FAPA) 설립 40주년 기념 만찬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3.29.

[타이베이=AP/뉴시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한일은 협력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볼턴 전 보좌관이 지난해 5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대만인공공사무회(FAPA) 설립 40주년 기념 만찬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3.2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한일은 협력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은 29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은 "실수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터뷰는 25일 화상 형식으로 진행됐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보좌관으로 외교, 안보 정책을 주도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확장억제'에 의문이 생기면 "한일 등에서 자국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의 핵보유에 대해서는 "잘못이다. 동북아시아를 보다 복잡한 위험한 상황으로 이끌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게 되면 "가장 우려되는 것은 동맹 관계 본연의 자세에 대한 인식 결여"라고 지적했다. 미일 동맹이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안보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면 "일본에도 미국을 지킬 의무를 부담하도록 (미일안보조약)을 개정해 달라고 할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일 동맹은 불공평하다"는 등의 주장을 할 때 반론을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60%가 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볼턴 전 보좌관은 그의 대중 강경 자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세가 좋을 뿐이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협상이 간단한 상대로, 아부하면 최악의 결과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