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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中 인플루언서 낸 세금이 무려 176억원

등록 2024.03.29 17: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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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워 770만명 둔 판위룬(潘雨润)…내역 공개

중국 매체, 판위룬 연간 수입 약 372억원 추정

[서울=뉴시스]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판위룬이 ‘176억원 납세’ 공개 영상을 올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판위룬. (사진=유튜브 갈무리) 2024.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판위룬이 ‘176억원 납세’ 공개 영상을 올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판위룬. (사진=유튜브 갈무리) 2024.03.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세금만 176억원 냈다. 납세는 만인의 의무.”

29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팔로워 수백만명을 둔 중국의 한 왕훙(网红·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이 이같이 밝히며 소득세 납세 내역을 공개했다.

이 왕훙은 항저우시 출신 판위룬(潘雨润·28)이라는 유명 인플루언서로, 중국 소셜미디어 도우인(抖音)에서 77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판은 지난 14일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2023년 소득세로 9500만위안(약 176억원)을 납세했다며 내용을 직접 공개했다.

그러면서 "납세는 모든 사람의 의무로, 나는 회피하지 않고 항상 전액을 납부한다"고 말했다.

판이 중국 개인 소득세 최고 세율인 45%를 납부한다고 가정한다면, 지난해 판의 연간 수입은 약 2억위안(약 372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SCMP는 설명했다.

판은 의류와 화장품 등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앱을 통해 판이 홍보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판은 지난해 10월 화장품 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하루 매출 1억1000만위안(약 205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SCMP는 판이 세금에 대해 투명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최근 세금을 미납한 유명인들에 대한 단속으로 벌금이 부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1년 12월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9000만명의 팬을 보유했던 황웨이(黄薇)에 탈세 혐의로 13억4000만위안(약 249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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