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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3번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망"…11년간 중증 천식 앓아

등록 2024.04.17 11: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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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27일 보도자료 통해 소식 알려

"총선 과정에 거론 안돼…연내 국가 책임, 보상해야"

단체들, 상여 들고 여의도 옥시 본사 소재 건물 돌 예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월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세퓨 제품피해 국가책임 민사소송 2심 판결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가습기 살균제를 들고 있는 모습. 2024.02.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2월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참사 세퓨 제품피해 국가책임 민사소송 2심 판결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에서 한 참가자가 가습기 살균제를 들고 있는 모습. 2024.02.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853번째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피해자 배상·보상 및 국가 책임과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중 사망 소식을 알렸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지원센터에 등록된 피해 신고 현황을 보면 지난달 31일 기준 7923명이 신청을 했고 이중 1852명이 사망했는데 이날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사망자는 충남 천안에 거주하던 고(故) 김복희씨로,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사용하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발병해 2013년 피해 신고 후 피해자로 인정됐다. 고인은 매우 심각한 상태를 의미하는 '초고도' 등급자였으며 생전 전국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배상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1년 간 중증 천식으로 병원과 집을 오가다 지난 6일 천안단국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 환경보건전국네트워크, 서울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등은 오는 22일 오전 여의도 옥시 본사 앞(IFC2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이후 1853명의 사망자를 상징하는 상여를 들고 기자회견이 열리는 건물을 한 바퀴 돌고 국회로 이동할 예정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총선을 통해 여야 정치가 사회발전과 민생해결에 적극 나서라는 적극적인 의견이 표출됐지만 대표적인 민생사건인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총선 과정에서, 그리고 이후에도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며 "22대 국회는 올해안에 피해자 배보상과 국가책임 및 재발방지의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제대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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