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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난치성 말초동맥질환' 세포치료제 임상착수

등록 2024.04.22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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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내피세포

이식치료 효과·안전성 검증 예정

[서울=뉴시스]세브란스병원이 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 말초동맥질환은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제외한 팔과 다리 등 신체 말단 부위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상태를 말한다.(사진= 뉴시스DB) 2024.04.2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세브란스병원이 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 말초동맥질환은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제외한 팔과 다리 등 신체 말단 부위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상태를 말한다.(사진= 뉴시스DB) 2024.04.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세브란스병원이 난치성 심혈관질환인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 말초동맥질환은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제외한 팔과 다리 등 신체 말단 부위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상태를 말한다.

세브란스병원은 말초동맥질환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가 최근 첨단재생의료 연구 적합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이 제출한 ‘말초동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유도만능 줄기세포 유래 혈관내피세포를 투여해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임상연구’는 최근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번 연구에는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 연구팀과 의대 의생명과학부 윤영섭·이신정 교수 연구팀, 카리스바이오 등이 참여한다.

이번 연구는 유도만능 줄기세포 제제를 이용한 국내 최초의 임상 연구이며 유도만능 줄기세포 유래 내피세포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임상 연구다.

유도만능 줄기세포는 성인의 체세포에 역분화를 일으키는 유전자를 도입해 만드는 줄기세포로 배아 줄기세포와 유사한 만능성과 분화능력을 가진다.

기존 성체 줄기세포 치료는 일반적으로 세포 외 공간을 이용해 간접적인 영향을 줘 혈관 재생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반면 이번 연구의 치료법은 유도만능 줄기세포를 혈관내피세포로 분화시킨 후 하지허혈 조직에 직접 주사해 혈관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식한 혈관내피 세포가 직접 혈관벽을 형성해 신혈관 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난치성 말초 동맥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말초동맥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만 제 때 적절히 치료하지 못해 괴사가 진행되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말초혈관 외에도 전신 혈관에 문제를 일으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혈관중재시술, 관상동맥우회술 등을 받았으나 재관류에 성공하지 못했거나, 적응증(치료범위)에 해당하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말초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유도만능 줄기세포 유래 내피세포를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규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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