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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 '해치카' 달린다…순환관람차 첫 도입

등록 2024.04.25 06:00:00수정 2024.04.25 09: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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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역~반포한강공원~잠원한강공원 무료 왕복

20분 간격 운행…세빛섬 등 주요 관광명소 지나

[서울=뉴시스]서울시의 대표 캐릭터인 해치로 꾸며진 '한강 순환관람차(일명 한강 해치카)'가 26일부터 반포·잠원 한강공원 일대를 누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의 대표 캐릭터인 해치로 꾸며진 '한강 순환관람차(일명 한강 해치카)'가 26일부터 반포·잠원 한강공원 일대를 누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의 대표 캐릭터인 해치로 꾸며진 '한강 순환관람차(한강 해치카)'가 26일부터 반포·잠원 한강공원 일대를 누빈다.

서울시는 한강공원 일정 구간을 무료로 왕복하는 '한강 해치카'를 26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과 어린이, 노인 등 이동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돕고, 한강공원 내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 도입한 것이다. 정식 운행은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개시한다.

한강 해치카는 1대당 10명이 탑승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로 시속 10~15㎞ 속도로 달리게 된다. 운행 구간은 '동작역 2번출구 앞~세빛섬(반포한강공원)~서울웨이브(잠원한강공원)'까지 왕복 약 7.3㎞다.

시는 총 5대(예비 2대)를 도입해 주중에는 오후 2시~8시, 주말·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연중무휴 운행한다.

해치 캐릭터와 그의 친구들로 꾸며진 차량 내부에는 냉·난방 장치와 모니터가 설치됐다. 가장 뒷 칸에는 휠체어와 유아차를 실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해치카가 달리는 구간에는 '동작대교 전망카페'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반포 달빛 무지개분수', '세빛섬', 유채꽃 명소 '서래섬', '잠수교', '잠원한강공원 수영장' 등 주요 관광명소가 포함돼있어 서울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는 정식 운행에 앞서 유선(02-3780-0754)으로 단체 사전예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30일에는 평소 관람이 어려운 지체장애인 35명을 초청해 해치카를 탑승하고, 무지개 분수를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는 해치카 운행을 위해 서래섬 비포장 도로를 정비하고, 전체적인 운행 노선을 점검했다. 운전자를 채용해 사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운행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완료했다.

올해는 무료로 시범 운행한 뒤 이용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거쳐 향후 유료화·운행지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해치카를 타고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수변의 멋진 자연경관을 감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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