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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SUV 추돌→2.3㎞ 질주 전복…60대 운전자 "급발진"

등록 2024.04.25 08:37:17수정 2024.04.25 08: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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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출고된 지 한 달도 안 된 신차를 몰다가 전복 사고를 낸 60대 운전자가 급발진 사고를 주장해 경찰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25일 경남 함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10분께 함안군 칠원읍의 한 교차로에서 60대 운전자 A씨가 몰던 투싼 SUV(스포츠유틸리티차)가 갑자기 앞에 가던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후 이 차는 약 2.3㎞를 질주하다 칠서나들목(IC) 인근 지방도 교통 표지판을 충격한 뒤 반대차선 가드레일을 넘어 인근 논바닥에 전복됐다.

이 사고로 A씨는 갈비뼈가 골절됐고 함께 타고 있던 손녀(2)도 부상을 입었다.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복된 SUV는 완전히 파손됐다. 최초 추돌 사고와 이어진 충격으로 인근 차량 6대가 일부 파손됐다.

사고가 난 SUV는 이달 출고된 신차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하면서 차량 급발진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SUV가 차량과 장애물을 다급히 피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햇빛이 강해 인근 차량 블랙박스에는 사고 SUV 브레이크등에 불이 들어왔는지는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 EDR(사고기록장치)과 블랙박스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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