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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깜짝실적'…삼성전자 반도체 '2조 영업익' 기대

등록 2024.04.26 09:44:09수정 2024.04.26 09: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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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2.8조 영업이익…삼성, 30일 발표도 기대

HBM·낸드 매출 비중 확대로 선전 예상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천700억원)보다도 많으며, 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 2024.04.05.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걸린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1.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천700억원)보다도 많으며, 매출은 71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37% 증가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향 메모리 판매 증가로 '깜짝 실적'을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에서도 HBM 기여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달성하면서 삼성전자도 당초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올 들어 빠르게 성장세인 HBM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판매에 주력하면서 3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보였다. 당초 시장 전망치가 1조원 대 중반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0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1분기 확정 실적도 주목된다.

앞서 이달 초 발표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6402억원 대비 931.3%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영업이익 전망치인 5조2636억원보다도 1조원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반등에 힘입어 반도체(DS)부문이 전체 실적 개선을 크게 끌어올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올해 1분기 2조원 대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4조5810억원 영업손실) 대비 6조원 이상 늘어난 셈이다.

특히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은 AI 열풍으로 서버 업체들의 HBM,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주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 라인에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2022.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공장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이 라인에서 EUV 공정을 적용한 첨단 모바일 D램이 생산된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2022.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HBM이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며 높은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D램 전체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분기 9%에서 올해 4분기 18%로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에 이어 AI 낸드에서 흑자전환 한 것으로 추정된다. KB증권은 삼성전자도 올해 1분기 낸드에서 30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HBM과 AI향 메모리 비중 확대로 깜짝 실적을 보인 만큼 삼성전자도 전망치보다 높은 실적을 낼 수 있다"며 "HBM 수주 규모에 따라 올해 연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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