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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자립의지 키운다…오세훈표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

등록 2024.04.30 06:00:00수정 2024.04.30 06: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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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저소득층 대상 자립·사회복귀 맞춤 지원

인문학 강의·심리상담 프로그램·자조모임 운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3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21.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1월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3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대표사업인 '희망의 인문학'이 올해 한층 강화된 과정을 선보인다. 강의는 물론 참여자 자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격증 취득, 취업 연계 등 체계적인 사후관리까지 더해진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10년 만에 다시 개설돼 올해로 3년차를 맞이한 희망의 인문학 2024년 과정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1000명의 노숙인과 저소득시민이 참여한다.

오세훈 시장의 제안으로 2008년 시작한 희망의 인문학은 소외계층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아성찰을 통해 자존감과 삶의 의지를 다지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2012년 중단됐다가 10년 만인 2022년 다시 개설됐다.

희망의 인문학은 '희망과정'과 '행복과정'으로 운영된다.

희망과정은 35개 노숙인·자활관련시설에서 진행되는 과정으로 인문학·일자리·심리·건강 등 64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복과정은 서울시립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캠퍼스로 수강생들이 직접 등교해 역사, 문학, 철학 등 심화 인문학 강좌를 수강하는 과정이다. 대학 방학 기간인 7~9월에 정규과정이 운영되며 9월에는 수료생 대상 졸업여행도 간다. 또 취업, 건강 등의 사유로 정규과정 참여가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6월과 9월에는 인문학 특강(대학별 2회, 총 4회)도 진행한다.

과정 종료 후 수강생들의 실질적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도 강화·운영한다. 자격증 취득, 취업·창업 맞춤형 지원 등과 함께 사후관리도 있다.

수강생들의 소통을 위한 소규모(동아리) 활동인 자조모임 운영도 지원한다. 자조모임은 작년 희망의 인문학 참여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운영하는 것으로 심화학습, 토론활동 등이 이뤄진다.

과정 후반에는 '마음을 살리고 함께 어우러지는 온기더함 문화제'도 개최한다. 수강생 작품 전시, 공연(합창, 연극 등), 민간기업 후원 음악제(오케스트라, 풍물패 등) 등이 있다.

이날 '2024년 희망의 인문학' 입학식은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에서 열린다. 입학식에는 오 시장과 수강생 230명이 참석하며 전년도 수료자 사례발표 등이 진행된다.

오 시장은 "올해 더 많은 분들이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희망의 인문학 과정 이후 취업연계 등 후속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희망의 인문학이 꿈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라며, 꿈과 희망을 위한 자립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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