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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과정 늘리는 中대학들…푸단대에 100개 개설

등록 2024.06.08 06:00:00수정 2024.06.08 0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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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단대, 올 가을학기에만 60개 이상 과정 신설

난징대·베이징우전대학 등도 AI 과정 도입

[하이난=신화/뉴시스] 상하이 푸단대가 1년간 100개 이상의 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중국 대학들이 인공지능(AI) 교육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15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소비자제품박람회(CICPE)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인간이 한 방문객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4.6.8

[하이난=신화/뉴시스] 상하이 푸단대가 1년간 100개 이상의 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중국 대학들이 인공지능(AI) 교육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15일 중국 남부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소비자제품박람회(CICPE)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인간이 한 방문객의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4.6.8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1년간 100개 이상의 인공지능(AI) 교육과정을 신설하는 대학까지 생기는 등 중국 대학들이 인공지능(AI) 교육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8일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상하이 푸단대는 오는 9월부터 다음 학년 동안 적어도 100개의 AI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가을학기에만 60개 이상의 과정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탠퍼드대, 카네기멜론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AI 교육을 기반으로 AI 기초과정과 필수과정, 교과과정, 주제과정 등을 개설한다. 이에 대학 전반에 걸쳐 10개 이상의 단과대학과 연구소에서 64명의 교수를 모집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디지털 교육을 강화하면서 신흥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성장을 주도할 AI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중국의 AI 개발 목표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천옌 푸단대 대학원 부학장은 "우리는 AI 연구소를 설립하려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 지능 혁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모든 학생을 동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입생부터 각 학위 과정별 연구 계획에 AI 독해력과 재능 함양을 위한 요구사항을 명시한다는 계획이다. 푸단대에는 1만5303명의 학부생과 3만6690명의 대학원생이 속해있다.

상하이 데이터과학핵심연구소 소장인 샤오양화 푸단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AI의 연구·개발은 디지털 독해력뿐 아니라 인간의 생존과 발전의 주요 이슈들과도 관련이 있다"며 "다양한 다른 교육과정에 AI를 융합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 우리 교육을 재정의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매체에 전했다.

중국 내 다른 대학들도 AI 과정 도입에 나서는 추세다. 난징대는 지난 2월 모든 신입생들에게 AI 독해력 함양을 목표로 하는 AI 일반 커리큘럼을 시작했다. AI 독해력 과정과 함께 다양한 학문 분야와 AI를 융합하는 과정으로 이뤄지는 필수 AI 핵심 과정으로 구성된다.

베이징우전대학도 최근 올해 학부 신입생 전원이 AI 입문, 컴퓨팅 입문, 디자인 사고 등 필수 과목과 함께 AI에 대한 일반 교육을 받는다고 밝혔다.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 전문가 주룽성은 "대학들뿐 아니라 일반 학교들도 AI를 일상적인 커리큘럼에 융합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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