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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여성 의원들 "비속어 문자, 이종담 사퇴하라"

등록 2024.06.10 15: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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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민주당 소속 7명 참여해 촉구

의원들 "조례 심사 방해, 여성 의원 비방"

10일 오전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7명이 천안시청 로비에서 성추행 혐의와 비속어 문자 발송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담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천안시의회 여성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오전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7명이 천안시청 로비에서 성추행 혐의와 비속어 문자 발송으로 논란을 빚은 이종담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천안시의회 여성의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아산=뉴시스]박우경 기자 = 충남 천안시의회 여성의원들이 동료의원 성추행 혐의와 비속어 문자 발송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이종담 천안시의회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7명은 10일 오전 8시부터 천안시청 입구와 로비에서 이종담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는 천안시 여성의원 9명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이 함께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길자 의원에게 "XX년 조례 발로 비벼 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당시 김 의원을 포함한 여성의원 3명이 의회에서 조례 심사를 받고 있었다.

이 의원은 실수로 보낸 메시지라며 사과했으나, 조례 심사를 방해하고 여성 의원을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복아영 의원은 "시민을 위해 마련한 조례 심사를 방해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현실이 참담하다"며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없는 이종담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의장은 지난 1월26일 천안시의회에서 의원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도중 여성 의원의 신체에 부적절한 접촉을 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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