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반려견 찾아주면 사례금 1280만원 드려요"…무슨 일?

등록 2024.07.05 00:00:00수정 2024.07.05 16:02: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대만의 한 여성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1280만원에 달하는 사례비를 내걸어 화제가 됐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만의 한 여성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1280만원에 달하는 사례비를 내걸어 화제가 됐다.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대만의 한 여성이 잃어버린 반려견을 찾기 위해 1280만원에 달하는 사례비를 내걸어 화제가 됐다.

4일 대만 동삼신문에 따르면 대만 장화에 거주하는 린모씨는 지난달 반려견 미카를 잃어버렸다.

미카는 목줄을 하지 않은 채로 집 안에서 놀던 중 열려 있던 뒷문으로 빠져나갔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린씨는 주변 상점들을 방문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이웃 주민들을 찾아 수소문까지 했지만 미카를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린씨는 다음 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미카의 정보를 담은 게시물을 올리고,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30만 대만달러(약 1280만원)의 사례비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아지가 소심해 두려워할 수 있다. 전화로 연락 달라"며 "날씨가 너무 더워 미카가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은 누리꾼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린씨의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직접 미카를 찾으러 나섰고, 실제로 린씨에게 20명이 넘는 제보자들이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다 지난 24일 저녁 농지를 지나던 한 남성이 우연히 미카를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고 조용히 뒤를 밟았다. 그사이 한 커플도 미카를 알아보고 남성과 함께 미카를 미행했다.

린씨는 이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아 마침내 미카와 상봉할 수 있었다.

린씨는 남성과 커플의 도움으로 미카를 찾을 수 있었다며 세 사람에게 각각 10만 대만 달러(약 424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했다.

사례금 액수가 지나치게 커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린씨는 48시간 만에 반려견과 재회한 뒤 도움을 준 이들에게 사례비를 모두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카는 믹스견으로 어린 시절 산에서 구조한 유기견으로, 린씨의 가족과는 10년 이상 함께 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