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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우크라 지원, 러-북 협력 지켜보며 판단"

등록 2024.07.08 15:19:30수정 2024.07.08 17: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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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남북 중 어느 쪽이 더 필요한지 판단하길"

"러시아 '불법적' 군사협력 관여, 관계 부정적 영향"

"9월 서울 사이버방어훈련에 나토 동맹국들 초청"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의 구체적인 대(對) 우크라이나 지원 내역은 무기 거래,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 등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의 수준과 내용을 지켜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8일 윤 대통령이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에 해외홍보비서관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라면서 "러시아 측이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온 러시아가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경제 협력 제공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는 것은 한러 관계에도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9월 서울에서 우리 정보기관이 주최하는 사이버방어훈련에 나토 동맹국들을 초청하여 나토와의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은 지난 70여년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해왔다"며 "따라서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믿음"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핵무장 또는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은 한미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합의  이후 한미동맹은 핵협의그룹(NGC)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과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밖에 올해 9월 서울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을 위한 고위급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윤 대통령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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