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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시진핑, "우크라-러시아 직접대화하도록 열강이 도와줘야"

등록 2024.07.08 18:50:16수정 2024.07.08 2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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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총리 맞이하는 자리에서 촉구

[베이징=AP/뉴시스] 빅토르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7.08.

[베이징=AP/뉴시스] 빅토르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4.07.08.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8일 방문한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직접 대화를 다시 할 수 있도록 세계 열강들이 도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러시아와 우크라는 전쟁을 중지하고 주요 국가들은 대화로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주요 국가 전원이 "부정적 에너지가 아닌 긍정적 에너지"를 이 전쟁에 투사해야 휴전이 성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후 러시아 주장대로 침공 전쟁 대신 특별군사작전이라 부르면서 평화안을 잇따라 내놓았다. 2023년 2월에 이어 올 5월 브라질과 함께 6개조 평화안을 제시했다.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 원칙을 강조하면서도 러시아의 침공을 비난하지 않았으며 중립적이라는 입장 표명과 달리 실제는 교역과 합동군사 훈련을 배증하고 상호 국빈방문을 가지며 러시아를 지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헝가리의 오르반 총리는 지난주 전격적으로 우크라를 방문해 평화 협상을 제기한 뒤 이어 러시아를 찾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 뒤 예고없이 중국을 방문했다.

헝가리는 이달부터 반년 간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 지위를 맡고 있으며 이런 지위의 헝가리 총리가 푸틴을 방문한 데 대한 EU 회원국들의 비난이 거셌다.

오르반은 이날 시 주석을 만나면서 중국을 난기류에 휩쓸리는 세계을 안정시키는 힘이라고 묘사하고 중국의 '건설적이고 중대한' 평화안을 칭찬했다.

앞서 두 달 전 시 주석은 유럽의 프랑스, 세르비아와 함께 헝가리를 방문했다.

오르반은 EU 회원국 정상 중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및 중국 시 주석과 가장 돈독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를 침공한 푸틴 및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강력한 우크라 지원 기조의 EU 정책에 번번이 반기를 들고 방해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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