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 협상 마무리 단계…이견 좁히는 중" 美당국자
바이든, 네타냐후 면담서 최종 이견 해소 주력할 듯
[칸유니스=AP/뉴시스]가자 지구 휴전 및 잔여 인질 석방을 둘러싼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24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2일 가자 지구 칸유니스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4.07.25.
이스라엘 매체 하레츠와 AFP 등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자를 인용,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을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펼쳐 왔다. 작전이 장기화하며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은 양측 간 휴전 협상을 지속 중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양측은 합의 1단계로 42일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 부상자와 환자 등 인질을 먼저 석방하는 안을 논의 중이다. 구체적인 2단계 계획은 없지만, 이것만으로도 큰 진전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미국 당국자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던 한 달 전과는 협상이 매우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내주 관련 활동이 적극적으로 펼쳐지리라고 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동한다. 해당 회동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남은 이견 해소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당국자는 "'예스'나 '노'에 관한 회동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어떻게 우리가 최종 이견을 줄일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이스라엘 쪽이 해야 할 일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오직 하마스의 손에만 남은 일도 있다"라며 "인질은 하마스의 손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하마스 기습 당시 251명의 인질이 끌려갔으며, 이들 중 114명은 아직 가자 지구에 억류돼 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잔여 인질 중 42명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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